2025년이 끝나가면서 “내년엔 은퇴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은퇴는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의 삶을 어떻게 지탱할지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특히 2026년에는 소셜시큐리티(사회보장연금) 제도와 의료·재정 환경이 함께 바뀌기 때문에, 은퇴 시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①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기준이 오른다

미국의 은퇴 생활은 대부분 소셜시큐리티 연금(Social Security) 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되면 자동으로 받는 돈”은 아닙니다.
연금을 받기 위해선 총 40 크레딧(약 10년 근무) 이 필요합니다.

📈 2026년부터 기준 변화

  • 2025년: 1크레딧 = $1,810 소득

  • 2026년: 1크레딧 = $1,890 소득
    ➜ 즉, 4크레딧을 얻으려면 $7,560 이상을 벌어야 합니다.

풀타임 근로자는 큰 영향이 없지만, 파트타임·계절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 본인 소득이 부족해도 배우자의 소득으로 받을 수 있는 배우자 연금이나
사별 시 생존자 연금 제도도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 ② “이 정도면 되겠지” 대신, 현실 계산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만큼 모았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은퇴 준비는 수치로 확인해야 합니다.

💡 필요한 은퇴자산 계산법
1️⃣ 은퇴 후 예상 연간 지출액 계산
2️⃣ 소셜시큐리티 예상 수령액 빼기
3️⃣ 남은 금액 × 25 = 필요한 은퇴자산

예를 들어,

  • 연간 6만 달러 지출 예상

  • 연금으로 2만4,000달러 수령

  • 나머지 3만6,000달러 × 25 = 약 90만 달러 필요

만약 이 금액이 부족하다면, 퇴직을 1~2년 늦추는 것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년 후 연금 수령을 늦추면 매년 약 8%씩 연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장 현실적인 은퇴자금 보완 방법”이라 말합니다.


🏥 ③ 65세 전 은퇴는 의료비 공백에 주의

은퇴를 2026년에 계획 중이라면, 메디케어 자격 나이(65세) 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64세에 은퇴하면,
메디케어 가입까지 1년 동안 의료보험 공백이 생깁니다.

이 기간 동안은

  • COBRA(퇴사 후 회사보험 유지)

  • 민간보험(Marketplace Plan)
    을 이용해야 하는데, 보험료가 매우 비쌀 수 있습니다.

반면 메디케어는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보장도 안정적입니다.
따라서 65세 전 조기 은퇴는 의료비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④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설계의 시작’

사회보장 제도와 물가, 의료비는 매년 변합니다.
그래서 은퇴는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 전문가 조언
“은퇴를 결정할 때는 돈만 보지 말고,
제도 변화·건강상태·생활 리듬·하루의 행복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준비된 은퇴는 자유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2026년부터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기준이 오른다

  • 은퇴자산은 “지출 – 연금 = 부족액 × 25”로 계산

  • 65세 전 은퇴는 의료비 공백을 꼭 대비해야 한다

  • 은퇴는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