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포기 후 한국으로 귀국하면 소셜 연금 계속 받을 수 있을까?

미국 소셜연금 영주권 포기 한국 거주 시니어
미국에서 오래 일하고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결론 한 줄 요약
미국 영주권자가 한국으로 귀국해서 영주권을 포기하더라도
일을 하며 쌓아둔 근로 기록(Work Credits)이 있다면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은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1. 소셜 연금은 ‘영주권 유지’가 아니라 ‘근로 기록’으로 결정

많은 분들이 “영주권을 포기하면 소셜 연금도 끊기는 것 아닌가요?”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Social Security Retirement Benefit)은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분이 아니라, 미국에서 일하면서 납부한 세금 기록(Work Credits)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크레딧(일반적으로 40 크레딧, 약 10년 근무)을 채워두셨다면,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가 영주권을 반납해도 그 근로 기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영주권 유지 여부 ❌ → 연금 자격과 직접적인 상관 없음
  • 미국에서 일하며 납부한 소득세·FICA 기록 ✔ → 연금 자격의 핵심
  • 연금 수령 시작 후 한국 귀국 ✔ 가능

2. 한국은 ‘소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국가’

미국은 일부 특정 국가에는 소셜 연금 송금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연금 지급이 허용된 국가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매달 소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수령 가능합니다.

  • 미국 내 은행 계좌를 유지한 뒤, 필요 시 한국 계좌로 송금
  • SSA에서 안내하는 해외 수령 방식(Direct Deposit 등)을 통해 수령

※ 실제 계좌 설정 및 지급 방식은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SSA)에 직접 문의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영주권 포기 후 세금은 어떻게 달라질까?

영주권을 포기하면 미국 세법상 비거주 외국인(Nonresident Alien, NRA) 신분이 됩니다. 이 경우 소셜 연금에 대해 기본적으로 30% 원천징수가 적용됩니다.

다만, 미국–한국 조세조약 덕분에 실제 과세 방식이 조정될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연금의 85%만 과세 대상이 되는 구조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분 신분 과세 방식(개략)
미국 거주 영주권자/시민권자 Resident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미국 세법에 따라 과세
영주권 포기 후 한국 거주 Nonresident Alien 소셜 연금에 대해 미국 원천징수(조세조약에 따라 조정 가능)

※ 세법은 수시로 개정될 수 있고, 개인의 다른 소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세율과 신고 방식은 미국·한국 세무 전문가(Tax Professional)와 상담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4. 헷갈리기 쉬운 부분: SSA 연금 vs. SSI

시니어 분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이 바로 소셜 시큐리티 연금(SSA)SSI( Supplemental Security Income )입니다.

구분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 (SSA) SSI (저소득 지원)
기준 일한 기간 + 납부한 세금(Work Credits) 소득·재산 수준 (저소득/저자산)
해외 수령 대부분 국가에서 일정 조건 하에 수령 가능 (한국 포함) 해외 거주 시 대부분 지급 중단
영주권 포기 영향 근로 기록이 남아 있으면 계속 수령 가능 미국 내 거주·신분 조건과 밀접, 해외 이주 시 수령 불가

정리하면,

  •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SSA) → 한국 거주 + 영주권 포기 후에도 대부분 수령 가능
  • SSI → 미국 내 거주가 기본 조건, 한국으로 이주하면 지급 중단

5. 영주권 포기 전 꼭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단순히 “연금은 계속 나온다더라”만 믿고 움직이기보다는, 아래 사항을 하나씩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내 소셜 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 (SSA 계정 my Social Security 또는 SSA 문의)
  • 연금 종류 확인: SSA 은퇴연금인지, SSDI인지, SSI인지 구분
  • 미국·한국 양쪽에서 사용할 은행 계좌, 환전·송금 계획 정리
  • 영주권 포기 후 SSA에 한국 주소 및 연락처, 신분 변경 사항 신고
  • 미국·한국 세무사와 상담해 세금·보고 의무 확인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이미 소셜 연금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영주권을 포기해도 되나요?

네, 대부분의 경우 가능합니다. 영주권 포기 자체가 연금 자격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소, 은행 계좌, 세금 신분 변경 등 행정 절차는 반드시 잘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Q2. 아직 연금 신청을 안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나중에 신청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일정 연령(예: 만 62세 이상)에 도달한 후, 한국에서 SSA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절차와 준비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SSA에 문의하거나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한국에서 받는 국민연금과 미국 소셜 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두 나라의 연금 제도는 각각 따로 운영되므로, 한국에서의 국민연금 수령 여부와 미국 소셜 연금 수령 여부는 별도입니다. 다만, 세금이나 금액 조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한·미 연금 및 세금에 모두 익숙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4. 미국 소셜 연금을 받으면서 한국 기초연금도 신청할 수 있을까요?

한국 기초연금은 국내·외 소득과 자산, 배우자 소득 등을 모두 반영해 선정기준액을 판단합니다. 미국에서 받는 소셜 연금도 소득으로 잡힐 수 있으므로, 거주지 주민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문의해 본인의 상황을 기준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마무리 정리

미국에서 열심히 일해 쌓아두신 소셜 연금은,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로 기록(Work Credits)정확한 행정 처리, 그리고 세금·연금 규정 확인입니다.

한국에서 노후를 보내실 계획이라면, ▶ 소셜 연금 예상액
▶ 미국·한국 세금
▶ 국민연금·기초연금과의 관계
등을 미리 점검하신 뒤 결정하시면 훨씬 더 안정적인 은퇴 설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며, 실제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셨다면 반드시 SSA, 세무사, 연금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